“분임조 활동이 ‘한강의 기적’ 낳은 원동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장

2014년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소속 ‘청송’ 분임조원들이 현장을 둘러보면서 공정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용접 공정설비를 개선해 연간 7571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2014년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소속 ‘청송’ 분임조원들이 현장을 둘러보면서 공정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용접 공정설비를 개선해 연간 7571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한국이 짧은 시간 안에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정보기술(IT)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뿌리에는 품질분임조 활동이 있습니다.” 25일 인천 남동구 예술대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40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맡은 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장(사진)은 분임조 활동을 한강의 기적을 낳은 원동력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연구하고 협력하며 이룬 성과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4000달러, 무역 규모 1조 달러의 세계 10대 무역국 진입을 실현시켰다”며 “분임조 활동이 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품격까지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경쟁이 심화될수록 품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첨단, 초정밀을 요구하는 분야일수록 품질이 발휘하는 힘의 가치는 높아진다”며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 속도가 아무리 변화무쌍하더라도 품질이 기업과 국가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핵심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품질분임조대회#성시헌#국가기술표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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