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 개발에 10년간 1조6000억 원 투자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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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혁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설립 5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국내 환경산업 및 기술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 4월 설립 이후 5년 동안 930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관련 환경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3조 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우수 환경기술의 해외사업화를 통한 실적은 지난해 1140억 원에 이르러 설립 첫해인 2009년(354억 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기술원이 지원한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 수출액은 2009년 723억 원에서 2013년에는 12배에 가까운 8663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술원은 “지난해 환경마크를 받은 제품은 1만436개로 2009년에 비해 60% 증가했다”며 “우리나라의 환경마크제도는 도입 21년 만에 인증제품 1만 개를 돌파해 국제환경라벨링네트워크 가입 47개국 중 중국과 독일에 이어 3번째로 인증제품 수 1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선진국형 환경기술 개발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와 폐자원의 에너지화 등 새롭게 대두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년간 총 733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2011년부터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EI) 사업을 진행 중인 기술원은 “선진국 수준의 환경기술 개발을 목표로 10년간 총 1조6000억 원을 EI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원은 또 아토피, 천식 등 환경보건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특화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원의 환경정보포털 코네틱(www.konetic.or.kr) 이용자는 2800만 명으로 2009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고, 고품질의 환경산업 기술정보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기술원은 2016년까지 전체 환경정보의 81%를 개방해 환경정보 가치를 극대화하고 창조경제 활성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원은 앞으로도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복지·안전·서비스 분야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용주 기술원 원장은 “환경 창조경제센터, 환경피해 구제 등 우리 기관이 수행하는 많은 과제의 목적지는 환경복지 국가”라며 “기술원은 국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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