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을 넘었다. 장중 한때 2,005.04까지 치솟다가 전날(25일)보다 2.10포인트(0.11%) 오른 2,000.02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29.83포인트(0.17%) 오른 17,106.70으로 마쳤다.
이 상승세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은 데다 대형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이 캐나다 커피·도너츠 체인 ‘팀 호턴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기업들의 내구재(3년 이상 쓸 수 있는 각종 자재) 주문이 전달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7.5% 증가)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고 증가 폭이다. 민간 리서치그룹인 ‘콘퍼런스 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4로, 지난달(90.3)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속 오름세이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아진다는 건 앞으로 미국인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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