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7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 사상 최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03시 00분


7월 내구재 주문 증가율 사상 최대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 기업들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22.6% 증가. 이는 예상치인 7.5%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이고 199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증가폭.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90.3)보다 상승한 92.4를 나타내. 2007년 10월 이래 최고치로, 특히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26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000 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힘을 받고 있음.

獨, 우크라이나 위기로 수출급감 직격탄

독일이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어. 수출 감소 등 경제적 손실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위기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 독일의 암울한 경제지표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 올해 상반기 대러시아 수출은 15.5% 줄었고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수출은 32%나 급감. 독일의 기업 단체인 동유럽경제관계위원회(CEEER)는 “러시아 수출 감소는 독일 일자리 5만 개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실물경기 3가지 지표 모두 하락세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경기가 실물경기 지표 하락과 함께 둔화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3으로, 전월의 51.7보다 1.4포인트 낮아져. 중국 실물경기를 대표하는 지표로 ‘커창지수’로 불리는 전력소모량, 철도운송량, 은행대출 등 3가지 지표도 모두 하락세.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모두 감소.

주택건설 전망 1년여만에 상향조정


일본 내각부는 8월 경기 기조판단을 ‘점진적으로 회복 중’으로 유지. 내각부는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충격이 완화 중”이라면서도 “세계 경제 둔화 및 소비세율 인상 충격 장기화 등 일본 경제의 하방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밝혀. 기업 이익에 대한 기조판단은 2012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내렸고, 주택건설에 대한 기조판단은 작년 7월 이래 처음으로 상향 조정. 민간소비 수출 투자에 대한 기조판단은 유지.

印 경제회복 가속화… 러 성장률 전망 하향

인도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4.6%, 연율 환산 5.3%로 경제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로이터통신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총선 승리에 따른 소비 및 투자심리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 인도의 주요 신용평가 및 조사회사인 ICRA는 “2분기 자본재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추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혀. 반면 러시아 경제 전망은 암울. 러시아 경제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0%로 하향.

정리=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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