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이른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9∼11월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112곳, 총 9만5392채로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전년과 비교해선 21% 늘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전용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주상복합 포함, 임대 제외)은 약 9만6000채로 상반기(1∼6월) 대비 약 2만3000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아파트는 인구 구조 변화 등에 힘입어 ‘실속형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올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4.17대 1로, 대형에 비해 인기가 높았다. 단지 전체를 중소형으로만 조성한 ‘중소형 특화 아파트’를 소개한다.
보문파크뷰자이서울·수도권 중소형단지
GS건설은 9월 서울 성북구 보문로에서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7층, 지상 20층 17개 동에 걸쳐 전용 31∼84m² 중소형 아파트 1186채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45∼84m² 483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면적별로는 △45m² 161채 △59m² 24채 △72m² 147채 △84m² 151채 등.
보문파크뷰자이는 서울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및 1·2호선 신설동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보문동 일대는 교통과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최적의 주거지로 꼽힌다”며 “종로 및 광화문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라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설∼우이 경전철이 2016년 12월 준공되면 교통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기집은 이달 말 성북구 보문동 1가 31에 마련될 예정.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초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A13블록에서 전용 59∼84m² 1194채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비슷한 시기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에서도 59m² 단일 면적 아파트 116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역세권 단지로 반포대로, 서초대로 등을 통해 강남 및 강북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현대산업개발은 28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394에서 본보기집을 열고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권선구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이미 분양된 1∼3차 4512채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면서 수원지역의 대표 ‘브랜드 타운’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4차는 지상 14, 15층 23개 동에 걸쳐 전용 59∼84m² 1594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수로, 덕영대로 등과도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3차 분양 때 크게 인기를 끌었던 75m² 물량을 늘려 427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서도 중소형 인기몰이
대우건설은 9월 말 경남 창원시 용원지구에서 ‘창원마린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10∼22층 8개 동에 총 599채로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59m² 63채 △74m² A타입 79채 △74m² B타입 82채 △84m² A타입 240채 △84m² B타입 135채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에서 분양하는 ‘양산 롯데캐슬’의 본보기집을 22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 지상 20층 10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m²당 600만 원 대 후반에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9월 중순 경북 구미시 선산읍 교리2지구의 첫 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구미교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18층 12개동에 걸쳐 전용 59∼84m² 803채 규모로 조성된다. 전 주택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분양가를 3.3m²당 500만원 대로 책정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이어 9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e편한세상 서산예천’을 분양한다. 지상 13∼19층, 11개 동에 936채 규모다. 비슷한 시기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서도 59∼84m² 1068채 규모의 ‘e편한세상 사하’를 공급한다. 부산 사하구 지역은 신평, 장림, 신호, 녹산 등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신규 주택 수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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