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새로운 사업을 시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고객 관점’이 아닌 ‘공급자 관점’에서 접근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1일 ‘CEO 생각나누기2’라는 제목의 e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지난달 26일 보낸 ‘CEO 생각나누기1’에 이은 두 번째다. 지난 e메일에서 ‘1위 통신사의 위상을 되찾자’고 강조했다면 이날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이해 없는 기술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올 연말까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 세 가지로 ‘고객 최우선’ ‘벽 없는 조직’ ‘현장 권한 부여 실행’을 꼽았다.
황 회장은 첫 번째 필요한 역량이 ‘고객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서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전사의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가 현장과 고객을 위해 돌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벽 없는 조직으로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하나 된 KT’를 강조했다. 현장 임파워먼트(권한 부여)에 대해선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임파워먼트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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