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주식회전율, 코스피 117%-코스닥 246%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일 03시 00분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횡보한 가운데 ‘테마주’만 들썩이며 회전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회전율은 117.38%, 코스닥시장은 246.01%로 조사됐다. 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주주가 그만큼 빈번하게 교체된 것을 의미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주식 1주에 1.1번꼴로, 코스닥시장 주식은 2.4번꼴로 주인이 바뀐 셈이다.

회전율이 높은 종목은 주로 ‘테마주’가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 테마주로 꼽히던 신우의 회전율은 무려 2431%에 달했다. 신우는 박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박근혜 테마주’로 꼽혔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던 신일산업도 올해 회전율이 1999%로 높았다. 신일산업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대학 동기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회전율이 1000%가 넘는 상장사가 34개사에 이르렀다.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되면서 백신주인 파루와 이글벳의 회전율이 각각 2951%, 2546%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회전율이 높으면 유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지만 단기간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코스피#테마주#주식회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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