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브런치 접시세트’ 판매 45분만에 모두 팔려
중기청 “연내 3, 4개 추가 발굴”
일반인의 생활 속 아이디어로 만든 상품이 정부와 기업의 도움을 받아 최근 TV홈쇼핑에서 ‘완판(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다. 정부가 생활 속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시작한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의 첫 성과다.
중소기업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구성된 ‘오리엔탈 브런치 접시 세트’가 지난달 27일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45분 만에 모두 팔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총 1억 원으로 아이디어 제안자는 물론이고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누리꾼과 전문가, 제조업체 등이 매출액의 7%를 각자 기여도에 따라 나눠 가질 예정이다.
오리엔탈 브런치 세트는 20대 발명가 신관희 씨(22)와 디자이너 박영우 씨(29)가 각각 제안한 ‘곰발접시’와 ‘블랙홀접시’를 모은 상품이다. 신 씨는 2012년 11월 접시 옆면에 홈을 파 국그릇 3개를 끼울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올렸다. 박 씨는 지난해 3월 접시 바닥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홈을 파 음식 기름기가 접시 가운데로 모이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여기에 누리꾼 평가와 전문가 조언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다.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는 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개설한 웹사이트 아이디어오디션(www.ideaaudition.com)을 통해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실제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아이디어 상품을 무료로 홈쇼핑에 출연할 수 있도록 올해 5월 현대홈쇼핑과 판로지원 협약을 맺었다.
김성섭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앞으로 현대홈쇼핑과 함께 올해 안에 3, 4개 아이디어 상품을 추가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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