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천송이 코트 논란'으로 대변되는 국내만의 '갈라파고스 식' 규제를 없애는 것. 우선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자의 주민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의무적으로 보존하도록 한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 개정이 추진된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미국·쇼핑몰처럼 이름, 이메일 등 최소한의 정보만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쇼핑몰에 회원가입을 하려면 주민번호나 I-PIN 등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주민번호가 없는 외국인은 가입이 불가능해 품목 수가 10%에 불과한 '외국인 전용몰'만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는 7억 달러(약 7140억 원)가 넘는 반면 외국인의 국내 쇼핑몰 이용규모는 2400만 달러(244억 원)에 불과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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