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CID 광주총회]한국 농업기술 세계에 알리고 녹색성장 선도국 이미지 심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6일 03시 00분


광주총회 기대효과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는 대한민국의 농업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시대에 국가 간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물, 농업, 환경, 식량 부문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0.2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구촌 공존의 필수 조건인 물과 식량, 농업 부문에서도 한국의 기여도를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광주총회는 농업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총회의 기대효과로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관개배수와 관련한 경험을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번 광주총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개발도상국 라운드테이블 회의와 영산강 농업종합개발사업 기념도서 발간을 통해 한국의 관개배수 경험을 세계와 나누는 것은 우리가 녹색성장 선도 국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찰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된다.

둘째, 관개배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광주총회를 기점으로 한국은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관개배수 문제 해결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쌓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활발히 기술을 교류하면 우리나라 농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셋째, 2015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 등 물과 관련된 국가 차원의 행사를 준비할 때 광주총회에서 논의된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의 필수 요건인 관개배수와 수자원 확보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협력을 좌우하는 글로벌 어젠다”라며 “이번 광주총회는 한국 농업의 위상을 확인하고 세계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선 녹색성장 국가로 커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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