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만든 취업효과… 한해 600만명 일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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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재테크/부동산 투자전략]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능력은 줄었지만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출이 만든 일자리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에 의한 연간 취업인원 수가 1990년 360만 명에서 2012년 600만 명으로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전체 취업자 가운데 수출에 의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 22.5%에서 2012년 25.9%로 늘었다. 2012년 기준 수출에 의한 취업자 증가율은 5.9%로 전체 취업자 증가율(3.4%)을 앞질렀다.

하지만 제조 공정이 자동화되고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기거나 해외 생산을 늘리는 기업들이 늘면서 수출액 10억 원당 일자리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취업유발계수는 1990년 58.6명에서 7.7명으로 감소했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99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실질 수출증가율은 11.6%로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5.4%)을 앞질렀다”며 “수출의 취업유발계수는 감소했지만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출이 전체 일자리 창출에 여전히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을 통한 고용 창출을 이어가려면 내수 시장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키우고 문화콘텐츠와 의료 등 서비스와 소비재의 수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수출#취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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