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총이 발표한 ‘신입사원 교육․훈련 및 수습사원 인력관리 현황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각 18.3개월, 5,959만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산업현장과 동떨어진 대학 교육이 업체들에게 이러한 시간적, 비용적 낭비를 안긴 것이다.
‘교수가 아는 것’이 아닌 ‘기업이 요구하는 것’을 가르쳐 졸업과 동시에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최민규(만28세)씨가 바로 그 곳,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권대주) 산업학사학위과정 졸업 후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산 증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씨 역시 ‘간판’을 쫓던 청년 중 하나였다. 특별한 목표 없이 한 4년제 대학을 다니던 그는, 졸업 후에도 사회로 진출하지 못하고 허덕이는 선배들을 보며 과감히 자퇴를 결심한다. ‘취업’으로 가는 최단거리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폴리텍 익산캠퍼스를 알게 되었고, 2010년 3월 마침내 나노측정과에 입성하였다.
“적지 않은 나이니만큼 입학과 동시에 바로 취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성적 관리는 물론, 국가기술 자격증 시험 일정을 책상머리에 붙여놓고 목표를 정해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취득한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증 역시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죠.”
실제 최민규씨는 학과에서 ‘악바리’로 유명하다. 2010년 입학 첫 학기 성적만 봐도 전 과목 A+에 졸업 학점 역시 만점에 가까운 4.43점을 기록했다. 그가 몸담은 나노측정과 박한주 학과장의 말을 빌리자면, ‘밤낮, 평일 휴일 없이 학교에 붙어살았던 학생’이라고 한다.
“폴리텍은 자격증 시험장이나 실제 직무 현장과 똑같은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은 물론 취업에 유리합니다. 또한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께서 실습중심으로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전문기술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성실과 열정으로 학업에 임한 그는 졸업도 전인 2011년 12월, 대기업에 취업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인 (주)LS엠트론에서 현재까지 품질측정관리 전문기술인으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폴리텍은 취업 시장의 다크호스입니다. 비싼 등록금으로 화려한 졸업장만 따고 실업자로 전락할 바에는, 등록금 걱정 취업 걱정 없는 폴리텍을 선택해 전문기술인으로서의 미래를 설계하세요!”
한편 지난 달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률 92.0%로 전북지역 모든 대학(4년제 및 전문대 포함) 중 1위를 차지한 익산캠퍼스는 현재 2015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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