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해외판매 비중 84.8%… 세계 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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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1위, 닛산 2위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판매 비중이 글로벌 자동차업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100대 중 85대를 해외에서 팔았다.

14일 일본 자동차조사업체 포인이 지난해 업체별 78개국 판매 실적을 종합해 발간한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전체 판매량 722만4971대 중 84.8%인 612만6106대를 해외에서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비중은 2011년 82.1%, 2012년 83.8% 등 증가 추세다.

해외 판매 비중 1위 업체는 폴크스바겐으로 940만6268대 중 86.8%를 독일 외 국가에서 팔았다. 2위인 닛산은 전체 판매량은 458만425대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 비중은 85.2%로 2위였다. BMW(84.7%), 르노(82.3%), 혼다(82.1%), 메르세데스벤츠(81.2%)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빅 3’ 중 1위인 도요타는 76.7%로 10위, 3위인 제너럴모터스(GM)는 70.6%로 12위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과 일본의 연간 신차시장 규모가 각각 1500만 대, 540만 대에 이르는 것과 달리 한국은 150만 대에 그치다 보니 현대·기아차가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1997년 터키를 시작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마련해 지난해 전체 생산량 755만9374대 중 54.3%를 해외에서 생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폴크스바겐#닛산#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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