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대자동차 그룹이 한전부지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10조 5500억이란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면서 시장은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전부지 인수소식을 접한 직후, 컨소시움을 구성한 현대차그룹 3사의 주식은 일제히 주가가 급락을 맞았다.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1만 9000원(8.49%) 떨어진 19만 9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차는 1시30분 경 19만 7500원까지 떨어지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한때 25만 8000원까지 내려가며 신저가를 맞았다. 기아차도 전일보다 5400원(9.15%) 하락한 5만 3600원에 거래되는 등 신저가에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 3사의 주가는 다시 회복할 것이란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분기실적발표와 같이 주가 움직임을 견인할 확실한 요인이 부족해서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입찰 가격에 대한 우려에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비축해둔 현금 자금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현대차는 17조6000억 원, 기아차는 5조7000억 원, 현대모비스는 6조1000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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