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속속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4일 03시 00분


2014년말까지 ‘2000채 이상 규모’ 전국 9곳에서 공급

14년 만에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가을 분양 시장에서 2000채 이상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불리는 대단지 아파트들은 주변 지역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랜드마크 단지들은 부동산 상승기에는 먼저 매매가가 오르고 하락기에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단지 주변의 교통망 및 각종 상업, 문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공급되는 2000채 이상 아파트 단지는 전국적으로 총 9곳이다.

세종시 내에서 교통, 상업, 교육의 중심지로 꼽히는 2-2생활권 P3구역에서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총 3171채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10월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20m²로 구성돼 있으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m²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단지 내에 중학교가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경기 수원시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영통구 망포동 46-3 일대에 ‘힐스테이트 영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21개 동에 걸쳐 전용면적 62∼107m², 총 2140채로 조성된다. 올 하반기 수원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최대 규모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롯데건설은 10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0개 동에 걸쳐 전용면적 59∼121m², 총 3149채로 구성된다. 이 중 1866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11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 돈의문뉴타운1구역에서 전용면적 33∼138m², 2533채로 조성되는 ‘경희궁 자이’를 분양한다. 이 중 1093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라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서 6700여 채 규모의 대단지인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차로 전용면적 70∼110m², 2701채를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12월 경기 평택시 칠원동에 전용면적 59∼84m²로 이루어진 ‘평택 동문굿모닝힐’ 3867채를 공급한다. 단지 내에 초중교와 공원, 상업시설, 관공서 등을 모두 갖춘 자족주거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미니 신도시#대단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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