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연일 기술금융과 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서민 고객에 대한 지원을 늘려 경영실적 개선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려는 것이다.
2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서 행장은 최근 인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금융과 저신용, 저소득층 전용 서민금융을 늘리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 행장은 1일에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부서장회의에서 “은행 임직원은 중소기업 등 현장의 고충을 이해하고 현장에 필요한 금융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측은 서 행장이 6월 한 달간 진행된 ‘현장 투어’를 다녀온 뒤 현장 중심의 기술금융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행장은 당시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과 영업점을 방문해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당시 그는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에 더없이 ‘중’요하고 ‘소’중한 고객이란 뜻”이라며 “고객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행장이 ‘따뜻한 금융’을 강조하면서 신한은행의 관련 대출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우수한 기술을 가진 창업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시한 ‘기술형 창업지원대출’ 누적액은 8월 말 현재 총 7400억 원에 이른다. 기술금융 관련 대출 누적액은 이달 초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서민전용대출인 ‘새희망홀씨대출’은 7월 말 은행권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평가를 기술금융과 서민금융 관련 대출 실적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따뜻한 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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