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014년 가을도 ‘바닷가재 大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6일 03시 00분


롯데마트 ‘美서 직접 양식’ 선봬… 이마트도 10월부터 본격 판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대형마트들의 ‘로브스터(바닷가재) 전쟁’이 막을 올렸다. 포문은 롯데마트가 먼저 열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비행기로 직송한 활(活) 로브스터(마리당 450g 내외·미국산) 15만 마리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 신한 KB국민 하나SK카드 결제 고객은 로브스터 1마리를 9970원에, 다른 신용카드나 현금을 이용하는 고객은 1만3300원에 살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은 롯데마트가 올 6월 탈피를 막 끝낸 로브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 메인 주(州)의 바다 가두리 양식장(4만5000m² 규모)에서 3개월 동안 키운 것이다. 살이 올라 가격이 비싸지는 가을 이전에 로브스터를 사들여 양식하면 가을철 소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로브스터 할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로브스터와 같은 갑각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10월에 로브스터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대형마트 3사는 꽃게철이 끝난 10월 중순에 로브스터 최저가 판매 경쟁을 벌여 화제가 됐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4% 늘어나는 등 로브스터는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바닷가재#이마트#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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