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실태조사 모든 原電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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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모든 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에서 발생한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유출사건이 다른 원전에서도 발생했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현재 한빛원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안 실태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경북 울진군 한울원전으로 범위를 넓혀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한빛원전에서 원전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이 폐기물 처리 용역업체 직원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대리결제 등을 시킨 이번 사건이 직원 개인의 이례적인 일탈 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안규정을 다루는 한수원의 평소 체계가 허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산업부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감사를 통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법과 사규에 근거해 처벌할 수 있는 최대 수준으로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정보보안 실태조사#원자력발전소#한빛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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