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업체 ‘샵킥’ SK플래닛에서 인수… 美 모바일 커머스 진출

SK플래닛이 미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SK플래닛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업체 샵킥(Shopkick)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샵킥은 미국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모바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한다.

SK플래닛 측은 “전 세계적으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넥스트 커머스’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샵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인수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샵킥은 사업 시작 5년 만에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제휴사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2012년에는 ‘미국에서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쇼핑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미국 14개 대형 유통업체의 전국 1만2000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고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150여 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상품 정보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샵킥을 활용할 계획이다.

SK플래닛 서진우 사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OK캐쉬백, 시럽, 기프티콘 등 커머스 플랫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모바일을 통한 커머스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