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예방 위해 ‘지하공간 통합지도’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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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싱크홀(지반이 꺼져 생기는 웅덩이) 현상을 막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지도’가 구축된다. 또 대규모 지하 개발에 앞서 ‘사전 안전성 분석’을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잠실 일대에서 발생한 싱크홀을 계기로 이뤄진 굴착공사현장 특별점검 결과와 범정부 민관합동 특별팀이 마련 중인 싱크홀 예방대책의 기본방향을 2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하공간의 모든 정보를 통합한 3차원(3D)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지하에는 상하수도관, 통신선, 전선, 가스관 같은 지하매설물과 지하철, 지하보도, 지하주차장 같은 지하구조물 등 15개가 얽혀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통합관리가 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통신선 관련 정보는 KT에서, 전선은 한국전력에서 관리하는 식이다. 국토부는 통합지도를 토대로 지하공간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이용자들이 이 정보를 활용해 지하공간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반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 지역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지하개발은 인허가 과정에서 지반 안전성을 미리 분석해 대책을 세우는 ‘사전 안전성 분석’을 도입하기로 했다.

홍수영 gaea@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싱크홀#지하공간#통합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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