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연구개발(R&D)과 중소기업 활동이 독일 경제성공의 비결입니다. 한국도 이런 독일의 강점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버트 야코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대표(연방주 경제차관보 겸임·사진)는 30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서울호텔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독일 경제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한독 생산기술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NRW 연방주는 독일 서부지역으로 쾰른, 도르트문트, 뒤셀도르프 등 공업도시들이 있는 독일의 대표적 공업지대다.
야코비 대표는 독일 경제가 강한 배경으로 기업들의 R&D를 꼽으면서 “산학연 모델이 발달돼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아헨공대, 쾰른대 등 유수의 대학들과 세계적 명성을 가진 연구기관들이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NRW 연방주를 국가로 봤을 때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5430억 유로(약 727조2290억 원)로 세계 19위에 해당할 정도이며 물류 인프라, 구매력 등으로 따지면 독일에서도 압도적 1위”라며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 기업들이 독일을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NRW 연방주는 최근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기평을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약을 맺고 독일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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