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열 대표수주물량 감소로 마이너스 경영에 시달리는 건설사,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최저가 공사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 줄도산 공포에 떠는 중견기업…. 사면초가에 빠진 우리 건설업계의 현주소다. 이런 가운데 ‘신뢰’와 ‘기술’을 바탕으로 불황을 뚫고 승승장구하는 건설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양지건설(대표 유우열·www.양지건설.com)이다.
2000년 설립된 ㈜양지건설은 건설사 신용평가 A등급의 중견건설업체다. ㈜양지건설은 건축과 토목 조경 전기 소방분야에서 최상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의 건축물을 짓더라도 남다른 정성과 의미를 부여하는 세심한 시공으로 신뢰가 쌓이면서 관공서 공장 물류센터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도 교육청이 발주한 공룡중학교 신축공사와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을 위한 진입도로(국도 6호선 무이∼장평) 건설공사를 수주해 성가를 높였다. 특히 최근에 수주한 에이치로지스틱스㈜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8,308m²(약 2500평)에 항공수출입 물류를 담당하는 특수 창고로, 동북아경제권의 물류거점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냉장 냉동 정온 및 정습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배송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지건설은 최근 ‘MATOC(Multiple Award Task Order Contract)’ 등록으로 건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MATOC는 지명경쟁방식으로 진행하는 주한미군 발주공사(CCK) 입찰 방식의 하나로, 등록업체가 전국에 20여 개에 불과하다. MATOC의 등록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미군으로부터 회사의 재무상태, 시공능력, 기술능력 등에 대해 종합적인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양지건설이 여기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제대로 검증을 받은 건설업체’라고 할 수 있다.
불황 속에서도 묵묵히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 대표에게 노하우를 물었다. 유 대표는 “우리 업종은 특성상 발주처, 건축주와의 신뢰가 생명이다. 대표인 저도 엔지니어 입장으로 모든 현장에 나가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업체와의 계약조건에 따른 대금 지급 일정과 현금지급 기준을 지금껏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다. 이는 발주처 및 협력업체와의 신뢰로 직결되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발로 뛰는 CEO가 있다는 평판 때문인지 ㈜양지건설과 한 번만 일해도 여기저기에 일감 소개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대우건설과 중동 건설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 출신 CEO인 유 대표는 신뢰가 경쟁력이라는 경영이념과 솔선수범하는 행동강령으로 회사의 내실과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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