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웃도어 매출액 8조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3일 06시 55분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캠핑시장 확대 한몫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매출액이 8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13년 기준 약 6조4000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2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8조원을 기록하면 2011년 4조원과 비교해 또 다시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하게 된다.

경기 불황에도 아웃도어 시장이 고도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캠핑시장이 있다. 국내 캠핑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4배로 증가해 500만명에 육박한다. 캠핑시장 규모도 매년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캠핑장비는 물론 캠핑용 식자재 판매시장도 늘었다. 2013년 캠핑 시장규모는 7조8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캠핑인구는 476만명으로 2012년 250만명에 비해 90.4%나 증가했다.

캠핑 외에 암벽등반, 산악자전거, 둘레길 걷기 등 아웃도어 활동분야가 다양해진 것도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한몫을 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연령층은 구매력이 있는 40∼50대 층이 많다. 여기에 아웃도어 웨어, 배낭 등이 ‘아웃도어는 산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 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10∼20대의 구매층이 늘었다.

특히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상위 브랜드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매년 10%대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해 온 노스페이스는 올해도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7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가인 겨울철 다운재킷 등 방한제품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올해 아웃도어 시장 매출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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