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분양 ‘강남 3총사’ 웃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4일 03시 00분


삼성-대림-대우 청약 열기… 실제계약 단기간 완료 기대

서울 강남권에서 일제히 분양에 나선 대형건설사의 ‘재건축 아파트 3총사’가 최근 좋은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와 서초동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2일, 서초동 대우건설의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1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평균 17.38 대 1, 최고 16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자 대림산업 측은 실제 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우현 분양소장은 “분양가가 높은 단지라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것보다 실제 계약까지 연결되는 실수요자층이 얼마나 참여했는지가 중요했다”며 “이번 청약에 실수요자가 많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11월 초까지는 계약을 무난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경쟁률 71.62 대 1, 최고 경쟁률은 무려 199.63 대 1로 올 들어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아든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측은 최단기간 내에 계약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단지는 삼성 계열사들이 밀집한 ‘삼성타운’과 가까워 삼성 임직원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1∼3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14.7 대 1, 최고 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 놀랐다”며 “대우건설이 서초구에서 수주한 첫 재건축 단지가 좋은 분양성적을 낸 만큼 이 지역 내 추가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재건축#분양#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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