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리모터쇼]1리터에 24km 달리는 슈퍼카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8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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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덮었던 하얀 천을 걷어내자 푸른색의 슈퍼카가 위용을 드러냈다. 모터쇼장에 모인 관람객들의 입에서 저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고, 곧바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람보르기니가 2014 파리모터쇼에서 ‘아스테리온(asterion) LPI 910-4’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스테리온은 람보르기니가 만든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휘발유 1리터로 약 24km(유럽기준)를 달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8g/km에 불과하다.

아스테리온은 순수 전기로만 50km를 달릴 수 있고, 일상에서 편하게 주행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V10 5.2리터 FSI 엔진을 중앙에 세로로 배치하고 7단 듀얼 클러치를 맞물렸다. 엔진은 최고출력은 610마력, 최대토크는 57.1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3개의 전기모터로 300마력을 추가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모드의 최고출력은 910마력까지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0초에 도달한다. 전기모터로만 주행 시 최고속도는 시속 125km, 하이브리드 모드로는 시속 320km까지 달릴 수 있다. 주행은 스포츠, 하이브리드, 전기 3개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아스테리온(asterion)이란 이름은 사람의 몸에 황소의 머리를 가진 그리스 신화 속의 존재로,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한 차량의 특성을 고려해 붙여졌다.

파리=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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