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피망 1개 살 돈이면… 파란피망 7개 사고 남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9일 03시 00분


색깔 따라 ‘몸값’ 큰 차이

빨간빛을 띠는 ‘홍피망’(사진) 가격이 한 달 사이 3배 가까이 오르면서 푸른색 ‘청피망’보다 7배 넘게 비싸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8일 현재 홍피망 특품 10kg의 가격은 12만5833원으로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11일 가격(4만6349원)보다 약 2.7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날 청피망 특품 10kg의 가격은 1만7019원으로 지난달 11일 가격(10만3532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피망 가격은 청피망보다 약 7.3배 비싼 수준이다. 홍피망은 피부에 좋은 베타카로틴과 항암 및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이코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또 청피망보다 20일가량 더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비싸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른 추석으로 청피망 수요가 늘면서 농가들이 홍피망으로 자라기 전에 청피망 상태에서 일찍 수확하는 바람에 홍피망의 공급 물량이 달려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홍피망#푸른피망#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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