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8개 해외 점포 가운데 올해 첫 ‘흑자 매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자사의 첫 해외 점포인 러시아 모스크바점이 올해 매출액 1000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말 시즌이 포함된 4분기(10∼12월) 성수기 매출을 포함하면 모스크바점의 연매출이 1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온앤온’과 ‘코인코즈’ 등 그동안 러시아에 소개된 적 없는 한국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롯데 모스크바점의 올 1∼9월 매출은 700억 원이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점포를 낸 뒤 2011년과 2012년 중국 톈진에 2개 점포를 잇달아 냈다. 2013년에는 중국 웨이하이와 청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추가 출점했다. 올해는 중국 선양점과 베트남 하노이점을 각각 열어 총 4개국에 8개 점포를 운영 중이나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은 곳은 없었다.
롯데는 2018년까지 해외 전 점포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점의 경우 지난달 오픈 당일 매출액이 목표보다 두 배 높은 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출발이 좋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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