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 수출이 6개월 연속으로 해외 화장품 수입을 앞섰다. 화장품이 본격적으로 수출 통계에 잡힌 1990년 이후 처음이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화장품은 올 들어 8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억4766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3월 1296만 달러 흑자를 올린 이래 8월까지 6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무역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브랜드가 강세인 화장품은 대표적인 수입품목으로 꼽혔다. 실제로 1990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화장품이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일도 없었다. 월별 수출 통계에서 간헐적으로 세 차례 무역수지 흑자를 냈을 뿐이다.
이런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8월까지 중국 수출은 2억9088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28%를 차지했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을 모두 포함할 경우 수출 비중은 전체의 55%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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