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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산업적인 것 말고 문화 기여에도 고민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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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03:00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입력
2014-10-16 03:00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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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작가, 사장단에 강연
소설가 이문열 씨(사진)가 삼성그룹 사장단에 “삼성이 산업적인 것 말고 문화적 헤게모니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이 씨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작가 눈에 비친 대한민국의 현실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씨는 “삼성은 (기업이기 이전에) 우리 사회 구조의 하나이기 때문에 사회와 운명을 공유하면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한국의 일부로서의 삼성의 역할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역사 문제가 많이 나왔다던데 사람의 역사관을 알아보는 게 가장 먼저라는 점도 사장단에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을 들은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브리핑에서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지식인 예술인 등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있는 중간 계층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문열
#삼성
#사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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