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웨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사진) 등 페이스북 경영진 40여 명이 15일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인 ‘삼성 디지털시티’에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돌아보며 삼성전자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저커버그 CEO는 뒤늦게 전자 산업을 시작한 한국에서 세계 최대 전자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전자의 역사와 전자 산업이 인류에 기여한 바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 경영진은 수원에 이어 화성사업장인 ‘삼성 나노시티’도 방문해 반도체 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화성사업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행해 반도체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와 함께 방한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수원 사업장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등 10여 명의 삼성전자 여성 임원 및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여성으로서의 커리어와 리더십에 대한 경험담을 나눴다.
샌드버그 COO는 이 자리에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지난 100년간 괄목할 만하게 발전했지만 지난 10년간은 별 발전이 없었다”며 “경영층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는 일하는 여성들을 두고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일한다(too aggressive at work)’는 평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것이 ‘리더로서의 자질(executive leadership skill)’로 해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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