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위축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잇달아 중저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출시한다. 보급형 라인업 확대가 제품 판매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9일 전자·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출시한다. 앞서 5월 20만 원대에 출시했던 ‘마스터 2G·3G’와 출고 가격대는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도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A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4처럼 메탈 테두리를 두른 제품으로 화면 크기에 따라 ‘A3’, ‘A5’ 등의 명칭으로 분류된다.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1년에 한 대씩 신제품이 나왔던 것과 달리 A 시리즈는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비교적 중저가 라인업을 많이 내놨던 LG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다음 달 새롭게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이동통신사에 망 연동성 시험을 의뢰해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망 연동성 테스트를 시작하고 45∼60일 내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르면 내달 초 공식 출시가 예상된다. 신제품은 앞서 선보였던 ‘G3 스타일러스’, ‘G3 비트’처럼 G3의 후속 제품은 아니며 새로운 이름을 붙여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40만∼60만 원 선으로 이동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30만 원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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