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올림측 주장에 반박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기준에 맞는 모든 분에게 보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2일 03시 00분


“조정委 구성 방해 중단해야”

삼성전자가 백혈병 근로자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해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려고 한다’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www.samsungtomorrow.com)’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란 글을 통해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가 마치 회사(삼성전자)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올림 교섭단에서 나와 ‘삼성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피해자 6명의 가족들과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반올림은 조정위 구성을 거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올림의 조직위 구성 방해와 흠집 내기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으로 반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삼성전자#반올림#백혈병 근로자 피해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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