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KB금융 본점에서 4명의 회장 후보를 심층면접한 뒤 윤 전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 내부 출신인 윤 내정자는 이날 막판까지 외부 출신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새 회장에 낙점됐다. 회추위를 구성하고 있는 9명의 사외이사들은 1차 투표에서 윤 내정자에게 5표를, 하 행장에게 4표를 줬다. 최종 후보는 9표 중 3분의 2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실시된 2차 투표에서 윤 내정자에게 6표, 하 행장에게 3표가 나와 윤 내정자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윤 내정자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KB금융 주주총회에서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후 그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과 협의를 통해 국민은행장 겸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 내정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금융지주사와 은행을 두루 경험한 만큼 지주와 은행 사이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조직을 화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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