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조4148억 원, 영업이익 5666억 원, 당기순이익 6574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18.6%, 27.2% 떨어졌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4042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신형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차 효과로 3분기까지(1~9월) 기아차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늘었다. 누계 기준으로 총 225만8956대를 팔아 전년(207만5479대) 대비 8.8% 증가했다. 그러나 누계 매출액은 35조39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18.0% 줄어든 2조720억 원이었다.
기아차는 실적 부진 이유로 환율 하락을 꼽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66원(1108원→1042원)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내다보는 4분기 경영환경도 밝지는 않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원화 환율이 2분기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 신차 경쟁이 뜨거워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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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15:38:56
원화값 싸구려 되기를 바라지 말고 기술로 승부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연비향상, 공해물질 감축, 안전성 강화, 친환경 연료자동차 등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다음 차종별로 주 수요층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세련되게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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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15:38:56
원화값 싸구려 되기를 바라지 말고 기술로 승부하기 바란다. 무엇보다 연비향상, 공해물질 감축, 안전성 강화, 친환경 연료자동차 등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다음 차종별로 주 수요층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세련되게 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