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같은 업종 내 시장점유율인 ‘마켓 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를 강조해 왔다.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창조적인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2016년부터 인천, 경기 인천 안성 고양 등지에 10여 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워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에서 차로 30분 안팎 거리인 하남(동)과 인천 청라(서), 안성(남), 고양 삼송(북) 등 수도권 동서남북에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도 소비자들이 한 번에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확대해 주요 점포를 도심형 복합쇼핑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는 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전문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내 반려동물 전문점인 ‘몰리스펫샵’, 가전 전문점 ‘매트릭스’, 완구 전문점 ‘토이월드’, 스포츠 전문점 ‘빅텐’, 뷰티&헬스 전문점 ‘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마트의 제조유통일괄형의류(SPA) 브랜드인 ‘데이즈’는 최근 스포츠웨어까지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풀 라인업을 갖춘 종합 SPA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산 센텀시티점처럼 점포를 대형화, 복합화해 쇼핑뿐 아니라 문화, 예술, 레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객이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점포별로 전문공연장 수준의 문화홀과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도 라이프스타일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 여주와 파주, 부산에서 영업 중인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해외 쇼핑 관광객도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또 경기 시흥시 및 전남 나주시와 투자유치 의향서(LOI)를 맺고, 각 도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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