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P SAP 합성고무 기반으로 “석유화학부문 글로벌 톱3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미래창조 기업]

LG화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서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Engineering Plastic), 고흡습성수지(SAP·Super Absorbant Polymer) 사업을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등 디스플레이 소재,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등 차세대 첨단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기술 기반 사업 분야의 매출을 현재 2조 원대에서 2018년까지 4조5000억 원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기반 사업은 EP, SAP, 합성고무 등 세 가지 제품군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EP 분야에서 2018년까지 글로벌 톱3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정보기술(IT) 제품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적용되는 고기능 친환경 제품과 자동차용 제품의 비중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자동차용 EP도 현재 30%대의 매출 비중을 2018년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SAP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AP는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기저귀 등에 주로 사용된다. LG화학은 SAP의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5000억 원 수준의 SAP 매출을 2018년까지 1조 원대로 키우고, 주요 글로벌 고객들과의 차세대 제품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사업에서도 친환경 타이어용 제품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8년 40% 이상으로 늘려 세계 톱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수처리 필터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올 3월 수처리 필터 전문업체인 미국 NanoH2O를 인수했으며, 최근 LG NanoH2O로 사명을 변경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등의 신소재 개발은 물론이고 주요 원료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역량을 확보한 액정포시장치(LCD)용 편광판, 3D FPR 광학필름 등 LCD 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고, OLED 등 신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지 부문에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세계 1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셀 개발 등 기술 차별화를 통해 향후 추가 수주 확대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