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은행 지분 17.98%를 경쟁입찰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음 달 28일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7일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우리은행의 소수지분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자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은행의 지분(56.97%) 중 17.98%(1억2160만 주)다. 정부는 이 지분을 투자자에게 최소 0.4%(250만 주)에서 최대 10%(6763만 주)까지 쪼개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 달 28일 입찰을 마감한 뒤 12월 초 낙찰자를 정할 예정이다. 주당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투자자가 낙찰을 받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에 낙찰받는 투자자에게는 주당 0.5주의 콜옵션(일정 기간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가 예보의 소수지분 중 약 18%만 매각하고 8.99%를 남기는 이유다. 콜옵션 행사 가격은 입찰마감 2일 전(11월 26일) 기준 과거 일주일, 1개월 및 2개월 거래량가중산술평균주가의 산술평균주가에 1.2를 곱해 결정된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주식 매각 종결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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