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캠핑을 하듯 불판에 둘러서서 고기를 직접 굽는다. 최적의 음식 맛이 유지되도록 수증기를 내는 따뜻한 물이 음식 밑을 흐른다. 냉면을 주문하면 요리사가 즉석에서 면을 뽑아 시원한 육수 냉면을 만든다.’
야외 캠핑장이나 특급호텔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지만 실제는 뷔페식당 ‘드마리스 대치점’의 내부 모습이다. 2007년 부산점을 시작으로 대치점까지 1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드마리스는 ‘프레스티지 뷔페’를 지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앞에 있는 드마리스 대치점에 들어서면 어마어마한 규모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입이 쩍 벌어진다. 이 식당의 면적은 4298m²(약 1300평). 식당 입구부터 안쪽 끝까지 145m 길이의 중앙 복도 양 옆으로는 동서양의 맛있는 음식들이 고객의 입맛을 자극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셀프 바비큐 존’(사진)이다. 정육과 해산물, 야채와 쌈장 등 야외에서 바비큐를 할 때 필요한 모든 재료들이 구비된 이 코너에서 가족들은 고기를 직접 구우며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최고의 뷔페가 되기 위한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조리사 80명은 모두 국내 특급호텔 출신. 매일 250가지가 제공되는 음식은 90%가 뷔페 요리사들이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만든다. 커피도 바리스타들이 직접 내려준다. 실내조명도 할로겐과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식사 분위기에 최적화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식당 내부 곳곳에는 세면대와 사물함을 설치했다.
뷔페는 최고급인 데 비해 음식 값은 평일 점심 2만9700원(평일 저녁 3만6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진정한 ‘착한 뷔페’로 소문이 나면서 주말 식사시간에는 10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자리가 꽉 찰 정도로 고객들이 몰린다.
㈜드마리스 천경호 대표는 “드마리스는 고객들이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육감으로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공간”이라며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에 최고급 뷔페를 지어주거나 운영하는 ‘뷔페 플랜트’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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