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랜드 신뢰도 급가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3시 00분


美 컨슈머리포트 28개 브랜드 평가… 현대車 8계단 뛰어올라 13위
기아車 10위… BMW - 벤츠 따돌려

아반떼, 국내 첫 ‘글로벌 1000만대’ 27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에서 현대차 임직원과 아반떼 동호회 회원들이 아반떼 판매 1000만 대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아반떼, 국내 첫 ‘글로벌 1000만대’ 27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에서 현대차 임직원과 아반떼 동호회 회원들이 아반떼 판매 1000만 대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길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까다로운 소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신뢰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미국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의 ‘2014 자동차 브랜드 연례 신뢰성 평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28개 브랜드 중 현대차는 8계단 오른 13위, 기아차는 6계단 오른 10위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전체 브랜드 중 상승폭이 가장 컸고 기아차는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BMW(14위) 닛산(16위) 폴크스바겐(17위) 인피니티(20위) 벤츠(24위)보다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도요타와 렉서스가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고 마쓰다(3위) 혼다(4위)가 뒤를 이어 일본차 브랜드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번 신뢰성 평가는 소비자들이 소유한 차량의 엔진, 변속기, 공조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7개 항목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해 이뤄졌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정보기술(IT)이 접목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미국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 아반떼는 1990년 10월 1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27일까지 총 1000만5032대 판매돼 출시 24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 차종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아반떼는 국내 시장에서 260여만 대, 해외 시장(177개국)에서 740여만 대가 팔려 국내 자동차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 640만여 대, 미국 중국 등 해외공장에서 360여만 대가 생산됐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단일 차종으로 1000만 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도요타의 코롤라,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비틀, 혼다의 시빅, 포드의 포커스 등 10여 개 모델 정도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자동차 브랜드 신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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