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대졸신입 이공계 압도적…인문계강세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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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7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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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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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 가운데 이공계 출신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13일부터 신입사원 합격자 4500여 명을 25개 계열사별로 발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설비, 기술,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디자인 등으로 부문을 나눠 선발한 삼성전자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계와 이공계 차이 없이 선발하는 소프트웨어 부문 역시 이공계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전자 관련 계열사도 이공계 비중이 80~90%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중공업 부문과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화학 부문 계열사도 이공계가 8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 및 서비스 업종에서는 인문계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경영지원, 서비스, 마케팅 직군으로 나눠 뽑은 호텔신라의 경우 인문계 출신이 80~90%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에는 경제·경영학과 출신 합격자가 압도적이었다. 전통적으로 인문계 출신이 강세를 보이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도 인문계 출신 합격자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선발 인원이나 인문계·이공계 비중을 공개하지 않는다. 열린 채용 정신에 따라 지방대 출신 35%와 여성 인력 30%, 저소득층 출신 인력 5%의 비중을 지킨다는 원칙만 공개한다.

삼성은 내년 상반기(1~6월) 공채까지만 현행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하반기부터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이전에 '직무적합성평가'를 신설해 개편한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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