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위상 ‘쑥쑥’,이젠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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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8일 11시 08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외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얼마 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World's most powerful people) 순위에서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공동 35위에 오른데 이어 18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에서도 '세계 300대 부자'에 첫 진입한 것.

블룸버그가 이날 밝힌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252위를 기록, 처음으로 30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SDS 상장으로 주식 가치가 껑충 뛰면서 보유재산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S의 지분을 11.25% 갖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56억 달러(6조 1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삼성SDS 상장 전인 지난 9월까지만 해도 300위에 훨씬 못 미쳤다.

한국에서 이재용 부회장보다 재산이 더 많은 이는 이건희 회장(94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28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235위) 뿐이다. 세계 부자1위는 빌게이츠 마이크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차지했으며,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포브스가 지난 5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46위)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49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이재용 부회장을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인'이라고 표현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순위에 없었지만 올해 이건희 회장이 병으로 쓰러지면서 이 회장의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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