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한화그룹 간의 ‘빅딜’이 공식 발표된 26일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테크윈 직원 A 씨는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공시가 뜬 뒤에는 다들 당황하고 있다”며 “하루 종일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소속이 바뀐 것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삼성테크윈 직원 B 씨는 “삼성에 어렵게 입사했는데 갑자기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바뀌게 됐다”며 “일부 연차가 낮은 직원 사이에서는 ‘이직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삼성그룹이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과거 삼성그룹이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사업부를 분리할 때마다 위로금을 지급해 왔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옮기지 않은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했다. 올 4월 삼성테크윈이 반도체부품 사업을 분리할 당시 삼성그룹을 떠나게 된 직원들도 회사로부터 위로금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바뀌는 삼성 직원은 7300여 명이다. 한화그룹은 인수하는 회사의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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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09:43:20
일이 손에 안잡힌다^ 물론 하루이틀은 그렇겠지만, 회사가 문을 닫는것도 아니니 전혀 문제될것 없는 "보이지않는 손" 에 의한 정상적인 경영상의 기법이다. 매스콤에서 공연히 감성 떠발리고 욱박 지르지 말아라^ 시장경제의 원칙이 못견디겠으면 조용히 떠나면 돼는것이다.
2014-11-27 11:52:38
삼성에서 한화로 간다고 일이 손에 안잡힌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시고 현직에서 열심히 하세요. 삼성이나 한화나 남의집 종은 마찬가지입니다. 98년IMF 시절 위로금도 못 받고 회사를 떠난 선배들을 생각하시고 자중하세요
2014-11-27 11:27:01
카리스마도 없고 의리도 없고 능력도 의문스럽고 미래에대한 비전도 없는 이재용 보다 깡패 같지만 의리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책임감도 강한 김승연이 백배 좋습니다. 한화로 가시는 분들에게 이재용에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