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해군장교 임관, 평소 외할아버지 노태우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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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7일 14시 35분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좌측은 어머니 노소영 씨 (출처=동아일보DB)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좌측은 어머니 노소영 씨 (출처=동아일보DB)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23)가 10주간의 해군 사관후보생 교육을 수료하고 다음달 1위 장교로 임관한다. 유학, 질병 등을 사유로 한 국내 재벌가 자식들의 병역면제처분이 사회적 갈등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의 장교 임관은 재계 최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민정 씨는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받았다.

이날 임관식에는 민정 씨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외삼촌인 변호사 노재헌 씨, 언니 윤정 씨와 동생 인근 씨가 함께했다.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씨의 입대 전 모습 (출처= 신동아DB)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씨의 입대 전 모습 (출처= 신동아DB)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은 딸을 격려하는 내용을 담은 카드를 직접 써서 가족을 통해 전했다. 노 관장은 “카드에 자상한 아버지의 말들이 가득 담겼다”고 밝혔다. 딸에 대해서는 “씩씩하게 잘할 줄 알았다. 정말 기쁘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최신원 회장도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민정 씨의 장교 임관은 할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민정 씨와 알고 지냈으며 사업 파트너이기도 한 이종식 판다코리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씨는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을 동경해왔다. 오래전부터 군 입대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민정 씨는 짧은 휴가를 보낸 후 함정병과 교육을 이수한 뒤 내년 4월 함정에 탑승해 임무 수행을 시작한다. 의무복무 기간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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