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수입 맥주 매출이 소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최근 3년간의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마트의 수입 맥주 매출은 모두 288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소주 매출은 280억 원에 그쳤다. 이마트에서 반기별 수입 맥주 매출이 소주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상반기(1~6월)만 해도 소주의 매출이 수입 맥주에 비해 83억 원이나 높았다.
이에 따라 수입 맥주와 소주가 이마트의 주류 매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뒤바뀌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마트의 주류 매출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소주(16.2%)보다 높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 맥주가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주류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올해 하반기 국산 맥주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5% 가량 감소한 반면, 수입 맥주 매출은 8.5%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수입 맥주의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취급 종류를 확대하고, 할인 행사를 시작해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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