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18년째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5일 전체 조합원 2913명 중 2812명이 참여한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1658명(찬성률 59%)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다음 주에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단체협상 조인식을 갖는다.
이날 함께 열린 현대삼호중공업의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하지만 현대미포조선 노사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맏형 격인 현대중공업의 임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59차 교섭을 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3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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