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구입할 때 국내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가까이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국농촌경제원이 최근 전국 소비자 3334가구를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산 고기를 사 먹는다는 소비자 비율이 전체의 약 91.8%로 나타나 지난해 응답률(90.6%)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항목별로 보면 ‘닭고기는 국내산을 먹는다’는 응답 비율이 99.7%로 전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쇠고기(구이용)의 경우 국내산을 먹는다는 비율이 지난해 80.5%에서 올해 84.1%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한편 ‘앞으로 수입산 고기를 먹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6.1%가 ‘먹지 않을 것’(‘절대 먹지 않을 것’ 17.4%, ‘아마 먹지 않을 것’ 28.7%)이라고 답해 ‘먹을 것’(‘반드시 먹을 것’ 1.9%, ‘아마 먹을 것’ 27.3%)이라는 응답률(29.2%)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먹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각각 56.9%, 69.8%로 수입산 쇠고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를 먹겠다는 응답률은 44%로 나타나 호주산 쇠고기가 수입산 육류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