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78.9%)은 내년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3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기가 ‘악화될 것이다’와 ‘동일할 것이다’라고 답한 기업이 각각 33.1%와 4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도지수(SBHI)’도 올해(96.8)보다 5.1포인트 떨어진 91.7을 기록했다. SBHI가 100 이상을 기록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소비·투자심리 위축(48.2%) △가계부채(16.6%) △환율 불안정(11.7%) 등을 꼽았다. 또 내년에 우려되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침체(44.4%) △인건비 상승(13.5%) △업체 간 과당경쟁(10.4%) 등을 많이 선택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4%로 예상해 국제통화기금(4.0%), 한국은행(3.9%), 한국개발연구원(3.5%) 같은 국내외 주요 경제 관련 기관보다 더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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