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해외여행 횟수가 평균 2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내년에 해외여행을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관광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2014 해외여행 실태 및 2015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 국민의 연평균 해외여행 횟수(12월 여행 계획 포함)는 1.9회에 달했다. 2011년 평균(1.0회)에 비해 약 배로 커진 것이다. 지난해와 2012년의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1.2회에 그쳤었다. 연령대별 해외여행 횟수는 30대 남성(2.2회)이 가장 높았으며 20대 여성(1.6회)이 가장 낮았다.
응답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22.8%), 중국(17.4%), 홍콩·마카오(11.0%)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1위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17.9%)에 비해 4.9%포인트나 뛰었다는 점이다. 엔화 약세 현상으로 인해 선호도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4.6%는 ‘내년에 해외여행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여성(90.0%)이 가장 높았고 20대 남성(77.7%)이 가장 낮았다. 희망 목적지(복수 응답)는 프랑스(33.4%) 하와이(30.5%) 호주(30.2%)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비와 일정을 고려한 실질적인 목적지는 일본(42.6%) 중국(36.1%) 홍콩·마카오(33.0%) 등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회당 평균 해외여행 기간은 지난해 6.49일에서 올해 5.43일로 줄었다. 짧은 기간이라도 자주 여행을 하는 방향으로 유행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