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이 3.3㎡ 당 2000만 원을 웃도는 아파트가 1년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646만885채 중 3.3㎡ 당 전세금이 2000만 원을 넘는 아파트는 3만2968채로 지난해(1만4736채)보다 1만8232채 늘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고가의 전세 아파트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성동구, 양천구, 용산구, 중구에서도 상당수 아파트의 전세금이 3.3㎡ 당 2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소재 ‘잠실 리센츠’, ‘잠실 엘스’,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등이 대표적인 고가전세 아파트였고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양천구에서는 목동 ‘트라팰리스’, 용산구에서는 이촌동 ‘한강자이’ 등이 고가전세 아파트에 해당됐다.
강남구에서는 1만6354채의 아파트 전세금이 3.3㎡당 2000만 원 이상으로 전국 고가전세 아파트 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몰려 있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가 점차 늘어날 예정이라 한동안 전세금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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