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선정…걸그룹 노래 선호 톱10중 9곡 씨스타 ‘I Swear’ 1위·시크릿 Fantastic 2위
‘걸그룹 노래가 불황에 닫힌 지갑 열게 한다?’
2014년 한해 홈쇼핑에서 걸그룹의 노래가 가장 많이 흘러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이 2014년 1∼12월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여 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해 발표한 ‘2014 홈쇼핑 뮤직어워드’에서 씨스타의 ‘I Swear’가 1위를 차지했다. 씨스타는 이로써 2010년 데뷔곡 ‘PUSH PUSH’를 시작으로 ‘니까짓게’, ‘Loving you’ 등으로 5년 연속 홈쇼핑 뮤직어워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10위 ‘Touch my body’까지 두 곡을 톱10에 올렸다.
톱10 순위를 살펴보면 7위 클래식 그룹 Bond의 ‘Summer’를 제외하고 무려 9곡이 시크릿,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의 걸그룹 노래였다. 홈쇼핑의 주 고객이 여성이고, 최근 패션, 잡화 등의 트렌드 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큼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가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잇단 악재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긍정적인 제목, 밝은 분위기, 톡톡 튀는 가사가 담긴 걸그룹 노래들이 주로 선곡됐다.
복고바람은 올해도 여전했다. GS샵은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솔리드의 ‘천생연분’, Ref ‘이별공식’, 박진영 ‘날떠나지마’, HOT ‘행복’ 등이 최신 가요 사이에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홈쇼핑 배경음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해외 팝음악은 K-POP에 밀려 마룬파이브, 레이디가가 외에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또 전체적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OST의 인기 역시 시들했다. 유일하게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OST ‘내사랑 안녕’이 100위를 차지했다.